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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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업체 그루비가 14일 발행한 '검색에서 검색 추천으로, 검색 패러다임의 확장'이라는 보고서를 발행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검색 추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루비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50억 건이 넘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은 사용자의 구매율은 67.5%에 달했다. 반면 원하지 않는 검색 결과를 얻은 사용자의 90%는 사이트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추천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루비는 "제대로된 검색 추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확장시키고 그 니즈에 어울리는 상품을 다양하게 발견해야 한다"며 "단순 정보만을 찾던 검색 시대에서 이제는 고객의 니즈를 매칭시키는 검색 추천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플래티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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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에 따르면 최근 검색 추천은 방식은 통계형과 연관형으로 나뉜다. 통계형은 판매량, 검색량 등에 따른 추천 방식으로 그간 이커머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온 방식이다.

하지만 이제는 검색어와 관련된 상품들을 AI가 추천해주는 연관형 추천 방식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 나열형으로 다른 사람이 많이 검색해서나 산 물건을 잠재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을 넘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구매 전환을 이끌기 위해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유진희 그루비 마케팅 팀장은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고객의 니즈가 급격하게 바뀌는 시대에 AI 등을 통한 고도화된 검색 추천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비는 앞으로도 검색 시장과 관련한 리포트를 비정기적으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간된 '인사이트 리포트 1호'는 그루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