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녹십자웰빙이 암악액질 치료제를 기술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10월 암악액질 치료제 ‘GCWB204’의 유럽 임상 2상 피험자 투약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임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암액질은 암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 등 대사 불균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사는 독일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종합병원에서 110명의 소화기암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보유 회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CWB204의 수익 가치는 약 850억원으로 추산했다. 내년에 수익 가치에 기반한 기술료 발생 및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영양치료주사제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녹십자웰빙은 내년 다섯 품목의 영양치료주사제를 신규 판매할 계획이다. 라이넥주Ⅳ의 임상 3상도 계획돼 있다. 이 연구원은 “영양치료주사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