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정희 기자 ljh994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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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공식 상륙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0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와 핫스타, 훌루, ESPN 플러스를 포함한 서비스 구독이 1억3700만건을 넘어섰다"며 "2021년에는 동유럽과 한국, 홍콩 등을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6.99달러(약 7800원)로, 지난달 기준 8680만명의 구독자들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3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하면 현재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물론, 픽사, A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산하 계열사들의 콘텐츠들을 서비스할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 등장으로 넷플릭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내 OTT 업체들인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등은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놓이게 됐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월간 순이용자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지난 8월 국내 OTT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OTT인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21%, 14%를 점유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