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디오가 내년에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을 이끌 주력 지역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올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4억원과 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와 16.3% 감소할 것이란 추정이다.

2021년 매출은 1514억원으로 올해보다 3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50.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미국은 작년부터 화이트캡홀딩스, 치과 기공소, 대형치과 그룹 등 '디오나비' 판매를 위한 다각화된 영업망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미국 매출은 올해보다 74% 증가한 381억원으로 추정되며 본격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매출도 34% 늘어난 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와 같은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현재 국내 덴탈 업체 중에서는 디오가 가장 앞서있다"고 했다.

GPO는 병원들이 모여 필요한 용품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개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부각되고 있는 유통망으로 비용절감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생겨났다. 미국 병원의 96%가 1개 이상의 GPO에 가입돼 있다는 설명이다.
"디오, 내년 영업이익 50% 증가 전망"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