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 엔돌라이신 생산으로 내년에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아미코젠은 전날 라이산도와 엔돌라이신 상처 치료제 아티리신의 기술이전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엔돌라이신은 항생제 내성균을 사멸시킬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효소다.
양형모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 계열 물질의 생산성은 매우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미코젠은 세계적인 수탁생산사(CMO)들의 엔돌라이신 생산성 대비 2배 이상 기술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엔돌라이신 단백질의 거래 가격은 현재 g당 3000~5000달러다. 아미코젠은 1000달러 이하의 원가로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아티리신은 유럽에서 난치성 피부 질환에 대한 임상을 마치고 등록을 완료했다"며 "즉 아미코젠의 엔돌라이신 생산은 곧 시작된다"고 했다.
초도 계획물량은 30kg이다. g당 2000달러를 가정하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에 최소 15kg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9일 피플바이오에 대해 단기 급등으로 주가수준 부담이 존재하지만 손익분기점(BEP) 달성, 파킨슨 진단 제품 출시 등의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피플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혈액진단기술 개발 기업이다.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제품을 갖고 있다.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을 검출하는 혈액진단키트다.허혜민 연구원은 "통상 알츠하이머 진단에는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사용되는데, 국내는 120만~180만원이고 해외는 4000~5000달러며 방사선 노출 위험도 존재한다"며 "피플바이오 제품은 10분의 1가격"이라고 말했다. 혈액 진단으로 편의성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제품의 검사횟수는 누적 약 2만건으로 2022~2023년께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보험급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2022년 국내 120만~150만건 테스트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 인증을 획득해 국내 시장 안착 및 동남아와 유럽 진출을 기대했다. 미국에서도 알츠하이머 조기 혈액 진단 시장이 열렸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월29일 경쟁사 C2N이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그 침착을 예측하는 혈액 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60세 이상의 686명 환자 검사 결과 민감도(양성 판별률) 92%, 특이도(음성 판별률) 76%였다. 검사 비용은 1250달러다.피플바이오는 국내 52명 환자 대상 검사 결과 민감도 100%, 특이도 92.3%였다. C2N 대비 적은 환자 수이나 우수했다는 설명이다.허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외에도 파킨슨 진단 제품의 2021~2022년 국내 승인 및 출시가 전망돼 신제품 출시 동력이 존재한다"며 "추후 미국에서 C2N의 시장 침투 속도, 알츠하이머 제품 국내 보험급여 적용, 출시 국가 확대, 파킨슨 제품 출시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퀀타매트릭스는 현재까지 유럽 11개국의 13개 대학병원 및 수탁기관에 패혈증 검사 장비 디라스트(dRAST)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디라스트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다. 유럽 인증을 받고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생제를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패혈증은 감염된 신체의 잘못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기 부전 질환이다. 패혈증이 발병하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최적 항생제를 처방하기까지의 시간이 중요하다. 디라스트는 광학 최소 억제 농도(MIC) 결과를 빠르면 4시간 내에 제공해, 신속한 항생제 처방과 패혈증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실험실에 디라스트를 도입한 이탈리아 메스트레 안젤로 종합병원의 클라우디오 스카르파로 박사는 "디라스트는 다제 내성균의 시대에서 표적 치료의 핵심인 정확한 MIC 결과를 알려준다"며 "표적화된 약리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입원 기간과 의료 비용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올해까지 접수된 디라스트 도입 기관들의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각국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아미코젠은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라이산도와 엔돌라이신 상처 치료제 '아티리신(ARTILYSIN)' 기술이전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0억원이고, 순매출의 6.25%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지급한다.아미코젠은 지난 수년간 라이산도와 협력해 그람음성균 표적의 고생산성 균주 개발과 발효 및 정제법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아티리신을 기술이전받아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태국 제외)에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또 향후 라이산도가 필요한 엔돌라이신을 생산 및 공급키로 했다. 아티리신의 주성분인 엔돌라이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저항성 균주(슈퍼박테리아)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효소다. 항생제 내성균에 기인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대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서 엔돌라이신의 상용화가 어려운 이유는 박테리오파지 계열 물질의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미코젠과 라이산도는 내년 엔돌라이신의 세계 시장 규모를 연간 79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라이산도는 그람 음성균과 양성균 모두에 대해 유럽 허가를 취득한 아티리신 제제를 비롯해, 260여개의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박철 아미코젠 효소·바이오제약사업본부장은 "현재 아미코젠은 세계적인 수탁생산사(CMO)들의 엔돌라이신 생산성 대비 2배 이상 기술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엔돌라이신 단백질은 거래 가격이 g당 3000~5000달러의 고가며, 그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엔돌라이신에 대한 수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이전받는 상처치료용 아티리신은 유럽에서 만성 창상, 만성 정맥부전, 하퇴 궤양, 정맥 다리 궤양과 같은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제로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아미코젠은 2021년 내에 아티리신의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판매함과 동시에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와 아미코젠의 엔돌라이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공장을 구축하기 전까지 국내 수탁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