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권리 양수도 관련 계약의 이행을 완료해,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세계 권리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리보세라닙의 세계 상업화에 따른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발생 중인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4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자인 어드벤첸 난징과 중국 특허권자인 항주용위의약과기 유한공사(SFFT Developing)에 양수도 대금을 전액 지급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마무리됐다.

어드밴첸 난징과 SFFT Developing는 양수도 금액 4200만 달러(약 451억원) 중 1500만 달러(약 161억원)를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나머지 2700만 달러(약 290억원)는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자인 폴 첸은 누구보다도 리보세라닙의 높은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확신하고 있어 유증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리보세라닙은 2014년 중국에서 위암 치료제로 시판됐다. 작년에만 약 3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간암 2차 치료제로의 허가도 기다리고 있다. 또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해 병용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말기 위암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의 판매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선양낭성암, 간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육종 등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