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 1상에서 환자 투여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신생혈관성 노화 관련 황반변성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일리아와 알테오젠의 복제약을 일대 일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약물과 관련한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상 1상의 중간 결과는 오는 11일 개최되는 '2020 한국망막학회 총회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밀러 글로벌 임상을 위해 자회사인 알토스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며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아일리아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했다. 아일리아의 원료인 어플리버셉트의 생산 특허는 한국 일본 등에서 등록했고, 미국에서는 출원 후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의하면 아일리아의 2019년 매출은 65억5100만 달러(약 7조8149억원)에 달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