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바이옴은 포스텍의 임신혁 교수가 15년간 연구 개발한 면역 조절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창업한 회사로서, 전체 인력의 80%가 연구개발 인력인 기술 중심의 바이오벤처이다. 2020년 10월까지 기관투자사로부터 총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등 창업 1년 차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면역 조절 기능 후보 균주 및 유효 물질 5건에 대해 10여 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폐증, 염증성 장 질환 및 항암 면역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민 면역 억제 기능의 IMB002 균주 및 균주 유래 유효 물질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 및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와 같은 학계 최고 수준의 저널을 통해 연구 결과가 입증된 바 있다.

차별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

기존 국내외 업체들은 특정 균을 발견하면 이 균으로 치료제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든다. 반면 이뮤노바이옴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효능을 내는 균을 찾아낸 뒤 균 속 효능 물질과 그 구조까지 분석하여 유효 균주 및 효능 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 백 종 이상의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현재 5종의 유효 균주를 확보하였고, 해당 균주의 효능 물질을 분리하여 구조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능 물질의 규명은 정확한 작용 기전(MOA) 검증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작용 기전의 검증은 신약 개발에 있어 필수 요소이다. 이뮤노바이옴이 확보한 유효 균주, 균주 유래 효능 물질 및 면역 조절 작용 기전 정보를 이용하면, 각각의 후보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후보물질 간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면역 조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기존에 승인받은 신약과의 병용 투여하는 전략을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상 후 2023년 상장 추진 예정

이뮤노바이옴의 또 다른 경쟁력은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모델이다. 동물실험을 인체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무균 생쥐에 사람의 장내 균총을 이식하는 것은 물론, 인체 면역 세포까지 도입하여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한 면역 조절 체계를 완벽히 모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내에 이 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되면, 신규 미생물의 발굴부터 면역 조절을 통한 질병 치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임신혁 대표는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모델을 본격 활용해 임상시험에 진입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군의 선별 과정이 고도로 돼, 큰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시험의 위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뮤노바이옴은 동물실험에서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IMB001을 대상으로, 2021년 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안전성과 안정성이 이미 충분히 확인된 균주이므로, 임상 진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뒤이어 항염증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임상 1상 진입 시점인 2023년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information
대표 임신혁
설립일 2019년 6월 20일
본사 경북 포항시 남구 청암로 77
주요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상장일 2023년 예정
IR 문의 054-279-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