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다. 2018년 10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설립한 유종만 대표는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교수, 차오가노이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오가노이드학회를 창립하는 등 오가노이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아주아이비투자 주도 하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4개 기관투자자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대동물 효력 평가, 비임상 안전성 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후 임상 1상을 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개발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생의약 첨단치료제(RMAT) 지정을 추진하고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연구개발 확산을 위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구축, 임상 시험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4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오가노이드 플랫폼의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체줄기세포 유래 물질인 오가노이드는 종양 형성 가능성이 낮고 자가 증식 능력이 뛰어나 대량 공급을 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조직 재생 능력이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재생치료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혁신 신약 개발이 필요한 분야에서 재생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직장염 등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장 질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시작으로 침샘, 간, 자궁 등을 대상으로 하는 독창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평가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임상 효율 높이고 비용 줄이는 오가노이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가노이드가 신약 효능 검증에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인체와 구조가 다른 동물 실험보다 오가노이드에서 더 유효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오가노이드로 약물을 평가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본 임상에 앞서 약물의 안전성은 물론 효능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통한 신약 효능 검증을 통해 다수의 제약사들과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실패로 인한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동물 실험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회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평가 사업, 오가노이드를 키우는 배지 사업 등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formation
대표 유종만
설립일 2018년 10월 26일
본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560, 4층 406호
주요사업 재생치료제 개발
상장일 2024년 예정
IR 문의 031-881-7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