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배(왼쪽) 대표와 김대경 대표 / 하플사이언스 제공

최학배(왼쪽) 대표와 김대경 대표 / 하플사이언스 제공

우리나라 노인 만성질환자가 전체 노인 인구의 약 94%에 이른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성질환 보유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70% 이상이 3개 이상의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 다발하는 노인성 질환 중 퇴행성 골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매 등의 질환과 피부 노화, 탈모 등은 아직 뚜렷한 해결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제의 발굴과 개발이 요구된다.

하플사이언스는 노화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단백질을 활용해 노인들의 노화 관련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자는 목적으로 2018년 11월에 창립한 벤처기업이다.

하플(HAPLN)은 회사가 개발 중인 노화질환 치료제의 주성분인 HAPLN1 단백질에서 따온 이름이다. HAPLN1은 조직의 재생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내인성 단백질이다. 하플사이언스는 개체간 혈액교환시스템 및 압타머 기반 프로테옴 분석을 통해 HAPLN1 단백질의 이러한 조직 재생 기능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화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노화질환 치료제의 한계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손상된 조직의 재생 치료 가능한 혁신적 치료제

하플사이언스는 노화질환 중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병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의 신약 후보물질은 신약 성공의 3요소(안전성, 유효성, 경제성) 모두를 충족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HAPLN1은 사람의 몸에 존재하는 물질로 매우 안전하다. 실제, 쥐 독성 시험에서 단회 유효 용량 대비 약 140배의 고용량에서도 무독성을 확인했다.

rhHAPLN1은 각 질환의 동물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며 그동안 타 제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손상조직의 재생을 통한 근원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량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 투여 용량이 적다.

경제적인 원료물질의 대량생산 방법이 이미 구축되어 있으며, 소량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장기간 약효가 지속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다.

동물실험에서 연골재생에 대한 효과 확인

하플사이언스는 추가적인 만성·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HS-101(골관절염치료제)과 HS-401(만성폐쇄성호흡기환 치료제)은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조기에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을 개선시키는 약물 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근본적 치료가 아니어서 병이 계속 진행된다. 병이 악화돼 보행이 어렵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하거나 미세천공과 줄기세포 삽입 수술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그 자체로서 부담이 있고 효과 발현의 지연 등이 문제다. 연골을 재생해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약물을 개발하려고 많은 세계 유력 제약회사들이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하플사이언스의 HS-101은 동물실험에서 연골재생에 대한 효과를 확인, 근원적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손상된 폐조직 재생 가능성도 확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는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이 걸리는 질환이다. 성인 사망 원인 10대 질환 중 유일하게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손상된 폐 실질 조직과 기도의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호흡부전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현재 치료법은 손상된 폐조직에 대한 근원적 치료보다는 기도 확장에 중점을 두고 호흡을 개선시키기 위한 임시적 증상 개선 치료에 불과하다. 손상된 폐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망가진 폐조직을 다시 재생시킬 수 있는 근원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HS-401은 폐기종이 발생된 마우스를 통해 손상되고 늘어진 폐조직이 정상과 유사하게 재생되는 폐 기종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하고 네뷸라이져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창업 1년도 되기 전 100억 원 규모의 초기투자(시리즈A)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리즈A에는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사는 올해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으며, 2024년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학배·김대경 공동 대표는 “지금까지 근본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환들에 대해 HAPLN1의 독특한 조직재생 작용기전으로 치료법을 제시하겠다”며 “궁극적으로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에 대한 고통을 감소시켜 인류에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nformation
대표 최학배, 김대경
설립일 2018년 11월 22일
본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1 B동 1001-1호
주요사업 노화질환 치료제 개발
상장일 2024년 예정
IR 문의 031-72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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