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작사 가치 재부각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91% 완전관해 보여
에스씨엠생명과학(38,850 -3.12%)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박셀바이오나 바이젠셀 등 면역세포치료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합작회사 코이뮨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26일 오전 11시49분 현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전날보다 20.93% 오른 3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코이뮨의 최대주주다. 코이뮨은 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101,400 -0.29%)의 미국 합작사다. 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과 함께 지난해 2월 미국의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경매로 인수한 뒤, 사명을 코이뮨으로 변경했다.

코이뮨은 차세대 동종 CAR-T 기반 백혈병 치료제 및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제조시설(cGMP)도 갖췄다.
자료=에스씨엠생명과학

자료=에스씨엠생명과학

현재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의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 하고 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ARCIK-CD19는 임상 1·2a상에서 완전관해 91%의 효능을 입증했다. 신경독성이나 싸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경쟁사 대비 우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코이뮨은 지난 4일 4500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코이뮨은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 및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이뮨이 시리즈A로만 5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CAR-CIK-CD19’의 높은 임상 효능과 cGMP 시설을 자체적으로 보유해 임상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상장사들 중 유일하게 해외 c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기업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이뮨의 지분가치는 470억원에 달하며,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만큼 향후 상장 규모에 따라 지분가치 역시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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