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 보유
선도 파이프라인 CMO 계약 체결
알지노믹스는 최근 선도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수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리보핵산(RNA) 기반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임상 효능 검증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알지노믹스는 단국대 생명융합학과의 이성욱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 교수가 20여년 간 연구해오던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퇴행성 질환 및 유전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플랫폼은 RNA 치환효소 기술이다. RNA 치환효소가 특정 RNA를 표적해 자르면서 발현을 저해하고, 동시에 잘린 RNA 부위에는 다른 RNA를 1대 1로 치환할 수 있다. 치료제에 적용하는 경우 질환을 일으키는 RNA는 억제하는 동시에 치료 유전자를 발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특이성과 효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알지노믹스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전.

알지노믹스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전.

회사의 선도 파이프라인은 진행성 간암(HCC)을 대상으로 한 'RZ-001'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악성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질환 등이다. 알지노믹스는 내년 하반기 RZ-001의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탁개발생산기관(CDMO)인 미국 바이진 바이오사이언스와 생산 계약을, 독일 CEVEC 파마슈티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제조를 위한 세포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성욱 대표는 "선도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검증(POC)함으로써, RNA 치환 기술이 핵산 기반 치료제의 플랫폼 기술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큰 난치 희귀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통해 알지노믹스의 기술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작년 9월 시리즈 A로 KDB산업은행 시너지IB투자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내년 하반기 중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다양한 암종 및 유전·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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