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5일 휴온스가 내년에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휴온스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휴온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304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ETC) 50%, 뷰티 및 웰빙 제품 16%, 수탁생산 14%다. 휴온스의 성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뷰티·웰빙 부문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출시한 갱년기 여성 대상 유산균 제품 ‘엘루비 메노락토’는 2분기에 55억원, 3분기에 62억원 판매됐다. 올해 18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00억원대 품목이 될 것으로 봤다. 2021년 출시 예정인 전립선 건강개선제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HU007’이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내츄럴은 바이오토피아와 합병하며 3분기 누적 매출 1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매출은 90억원이다. 합병 효과를 제외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은 30.1% 증가했다. 휴온스네이처는 3분기 누적 매출 217억원으로 작년 매출인 229억원에 근접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휴온스의 주가는 큰 흐름에서 하락 국면에 머무르고 있지만, 실적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및 건강개선제 출시 효과로 영업 실적이 성장하고,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