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톡스텍, 국내 제약사서 30억원 규모 안전성 시험 수주
이번 계약의 고객은 국내 대형 신약개발 제약사다. 주요 시험 항목은 발암성 시험이다. 발암성 시험은 신약으로 개발되는 후보물질에 대해 장기적으로 암이 유발되는 지를 확인 및 검증하는 것이다. 비임상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오랜기간이 소요된다.
발암성 시험은 쥐(랫트, 마우스)를 대상으로 시험 물질을 투여하고 2년 동안 관찰 및 최종적으로 암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고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을 수 있는 검증된 수탁연구기관(CRO)에게만 맡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회장은 "2년여 동안 시험대상 동물이 관리부주의 및 기타의 오류로 사망하게되면, 다시 처음부터 발암성 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며 "때문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회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발암성 시험을 인증받은 기관은 총 3곳이다. 이 중 2년 기간의 발암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곳은 정부산하기관 1곳과 바이오톡스텍이다.
박철범 바이오톡스텍 영업본부장은 "29억5000만원은 20년 동안 수주한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금액"이라며 "20년 동안 약 5000건의 평균 계약액이 8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약 35배 큰 과제"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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