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미국에서 구매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정상 반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균주 도입을 놓고 여론 공방전을 벌인 메디톡스 측에 반격을 가한 모양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구매한 신규 홀 에이 하이퍼 보툴리눔 균주를 자사 시설에 입고하면서 국내 반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균주의 확보와 한국 수입 모두 불가능하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결정과는 달리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대웅제약은 주장했다. ITC 위원회는 행정판사가 내린 예비결정의 주요 쟁점을 재검토하고 내달 16일(현지시간)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또 보툴리눔 톡신을 상업적으로 개발한 세계 업체 중 균주 출처를 명확히 입증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기존 균주와 미국에서 구매한 균주 등 2개의 A형 균주를 보유하게 됐다"며 "ITC 최종판결에 관계 없이 미용과 치료 영역 모두에서 나보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