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아시아 진출 확대"
HK이노엔은 몽골 및 싱가포르 현지 제약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2015년 중국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진출하며 해외 판로를 꾸준히 넓혔다. 몽골과 싱가포르까지 더하면 케이캡정은 국내를 포함해 총 26개국에서 판매된다.

몽골에서는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 회사인 모노스 파마가 올해부터 10년 간 케이캡정을 독점 유통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약품 유통회사인 UITC가 출시 후 8년 간 독점 유통한다. 몽골에서는 내년에,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케이캡정은 작년 3월 국내에 출시된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원외처방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2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577억원이었다. 올해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랐다.

HK이노엔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4개의 적응증(적용 질환) 외에도 기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임상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시아권과 유럽권 해외 파트너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