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가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41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투자기관은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다

투자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24억500만원, 전환사채(CB)로 290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보통주는 주당 6만1600원, CB는 주당 전환가액 7만206원에 각각 발행된다. 모두 향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의무보유 기간이 있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보통주 비율이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의 30%를 차지하는 건 자사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투자사들의 기대감과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릭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연구소에 리보핵산(RNA) 합성 시설을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맞게 구축할 계획이다. 임상시료를 자체 생산해 2024년 내에 RNA간섭(RNAi)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10개를 임상 단계에 올려놓는 게 목표다. GMP 생산설비는 향후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물질 생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올릭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총 주식 수는 기존 656만8921주에 제3자 배정을 통해 신규 발행되는 보통주 20만2109주,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677만1030주를 합해 총 1354만206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여러 기관들이 올릭스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무상증자도 추진하게 됐다”며 “무상증자를 통한 주식 수 증가로 거래량을 늘려 주주 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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