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은 인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 신크롭 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와 관련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크롭은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제넨셀은 지난 9월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승인받았다. 임상 2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올 경우 3상을 거치지 않고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2상 결과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임상 대상자들의 퇴원이 빨라져 임상 대상자 입원일, 5일차, 10일차에 평가 예정이던 혈중 바이러스 측정을 퇴원일 기준으로 변경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MOU는 신크롭이 먼저 요청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유통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상 2상에 성공할 경우, 제넨셀은 신크롭을 통해 인도 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 사업화에 뛰어들게 된다 .

MOU 체결에는 국내 제약사인 한국파마도 참여했다. 한국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판매제품의 생산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