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올 3분기에 매출 246억원과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5%와 104%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58억원과 13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3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경쟁업체가 생겼음에도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고급 원재료를 고집하고 감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이 집약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피씨엘은 유전자 항원 항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10개 진단제품을 50여개국에 공급했다.

피씨엘은 최근 침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자가 진단키트를 출시했다. 대유행이 다시 시작된 프랑스와 러시아에서는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을 통해 실적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유럽 인도 러시아 등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백신을 맞거나 치료제를 처방하기 전에 항원 및 항체 진단이 필수적이기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