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박셀바이오의 신약후보물질 ‘Vax-NK'가 가진 적응증(치료 질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전거래일 기준 시가총액 4739억원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박셀바이오, 4개 암종 완전관해 추가 확인…저평가”
박셀바이오의 면역세포치료제 Vax-NK는 총 9개 암종에 대한 응급 임상에 사용됐다. 그 결과 간전이췌장암 다발골수종 지방육종 진행성간암 총 4건에 대해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교모세포종에 대해서는 부분관해(PR)를 기록했다.

김재윤 연구원은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힘들고 간에 전이된 4기 환자에 대해서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간전이췌장암의 완전 관해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Vax-NK는 국내 임상 2상 단계인 진행성간암에서도 첫 환자에서 완전관해(CR) 사례를 확인했다. 임상 2상은 1상 대비 2배 용량을 투여한다. 현재 두 번째 환자까지 투여를 마쳤다.

진행성간암 임상 1상에서는 투약 후 2개월 기준으로 완전관해 4명, 부분관해 1명의 결과를 기록했다. 1상 환자 11명 중 10명은 현재까지 생존하며 생존기간 중앙값은 40개월을 기록했다. 표준치료제의 3개월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응급임상 결과, 총 4개 암종에 대해 완전관해를 추가로 확인한 만큼 Vax-NK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항암면역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의료기기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에 유리한 점으로 분석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