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래세대 동반자 인공지능…사람 중심 AI 시대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1일 “미래 세대가 인공지능(AI)을 자신의 꿈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동반자로 여기며 공존의 관계를 재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0’의 개회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AI를 가치중립적으로 활용하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은 언제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AI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소개하며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 국가전략은 2022년까지 초·중등교육에서 AI를 필수교육으로 확대하고, AI 관련 학과 신·증설과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AI 시대에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 생애, 모든 직군에 걸쳐 ‘AI 교육’을 시행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신기술 분야의 직업훈련을 늘리겠다”며 “일자리 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AI 윤리와 가치를 정립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글로벌인재포럼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5년간 글로벌인재포럼은 ‘미래를 만드는 힘은 언제나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을 열어왔다”며 “정부는 글로벌인재포럼이 나눠준 지식과 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