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단독 투여 ORR 5.3%
GX-I7 병용 중간결과 27.8%
제넥신(85,800 +1.30%)의 면역항암제 'GX-I7'를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에게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객관적반응률(ORR·종양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넥신에 따르면 회사는 네오이뮨텍과 함께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에서 GX-I7(성분명 efineptakin alfa)과 키트루다(pembrilizumab)와의 병용투여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제넥신은 네오이뮨텍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적어도 1회 이상의 화학요법을 받은 재발 및 전이성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치료받은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은 4.32개월이다. 임상이 진행 중인 16명을 포함해 분포 범위는 0.9개월~15.3개월이다.

이번 임상의 1차 목표는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의 권장용량(RP2D)을 도출하는 것이다. 화학요법을 받은 이후 GX-I7와 키트루다를 순차적으로 투여하는 방법과 화학 요법 없이 같은 날 병용투여하는 방법으로 나눠 진행됐다.
Best Overall Response. 자료 제공=제넥신

Best Overall Response. 자료 제공=제넥신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GX-I7의 용량은 몸무게 1kg당 360㎍부터 720㎍ 960㎍ 1200㎍ 1440㎍까지 증량했다. 그 결과 포스파마이드(CPA) 투여 없이 키트루다와 GX-I7 1200㎍을 투여한 집단에서 질병통제율(DCR·항암요법에 반응한 환자의 비율)은 44%, ORR은 27.8%를 기록했다. 같은 환자군에 대한 키트루다 단독요법 ORR인 5.3%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각 투여군을 비교했을 때 CPA 투여 없이 키트루다와 GX-I7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CPA를 투여하고 순차적으로 투여하는 것에 비해 높은 ORR을 유도했다.
투여군별 ALC 수치. 자료 제공=제넥신

투여군별 ALC 수치. 자료 제공=제넥신

이 그래프는 투여 용량을 달리했을 때 절대림프구수(ALC)의 증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점선은 CPA를 투여한 실험군, 실선은 CPA를 투여하지 않은 실험군을 의미한다. 모든 용량 투여군에서 화학요법인 CPA 투여 유무와 관계 없이 절대림프구수(ALC)가 증가했다. 림프구는 면역계를 구성하는 중심세포다. 체내 백혈구의 20~40%를 차지하며 기능에 따라 B세포 T세포 자연살해(NK)세포로 구분된다.
투여군별 T세포 수치. 자료 제공=제넥신

투여군별 T세포 수치. 자료 제공=제넥신

이 그래프는 GX-I7 투여 후 3주간 'CD4+ T세포' 및 'CD8+ T세포'의 변화를 보여준다. 모든 용량 투여군에서 말초혈액(peripheral blood) 내 T세포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D4와 CD8은 각각 '도움 T세포(helper T cell)'와 '살해 T세포(killer T cell)'의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제넥신 “삼중음성유방암 키트루다 병용, 단독 대비 5배 효과”

CD4 내의 조절 T세포 (Treg·regulatory T cell)의 비중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CD4+ T세포가 증가하면서 720㎍ 960㎍ 1200㎍ 투여군에서 treg 수치가 큰 폭으로 줄었다. treg은 다른 세포의 면역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최고용량인 1440㎍ 투여군에서 1명만이 약물제한독성(DLT)를 보였다. 실험으로 도출된 안전성과 면역원성 및 효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팀은 1200㎍을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권장용량으로 확정했다.

우정원 제넥신 부사장은 “이번 임상 시험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적정 용량을 찾았다”며 “임상 2상에서 추가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곡디엡 레((NgocDiep Le) 네오이뮨텍 수석부사장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재발 후 생존율이 비교적 짧아 치료제가 절실하다”며 “이번 중간 결과는 초기단계의 결과이나 고무적이고 치료가 절실한 환자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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