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솔루션 구축·사후 관리
'에너지·지속가능성 서비스" 도입

2025년까지 사업장 내에서
'탄소중립성' 실현 선언
전북 익산 슈나이더일렉트릭 이노베이션 허브에 마련된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및 에너지 관리 통합 솔루션. 슈나이더일렉트릭 제공

전북 익산 슈나이더일렉트릭 이노베이션 허브에 마련된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및 에너지 관리 통합 솔루션. 슈나이더일렉트릭 제공

글로벌 에너지 관리·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장을 돕는다. 그동안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환경을 고려한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기업들의 지속가능 목표에 맞춰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0 개최
"기업 지속가능 성장 도울 것"…원스톱 지원 나선 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0’을 열었다.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산업 비전과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북미, 남미 등 세계 1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지속가능 목표 달성을 위한 새 서비스인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ESS: energy & sustainability service)’를 소개했다. 기업들이 설정한 지속가능 목표 실현을 위해 전문가가 사무 환경 및 공장을 컨설팅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지속가능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

ESS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도 할 예정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프랑스 본사에 ESS 사업부를 구성하고 지속가능성장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기업들이 컨설팅 서비스를 맡기면 이들이 직접 본사에서 날아와 자문에 응해준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해 대만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기업들의 ESS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 관련 조직을 즉각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탄소 중립’ 중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자동화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에너지 자동화 솔루션 등을 디지털 기술로 관제해 효율을 높인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25년까지는 사업장 내에서 탄소를 전혀 내지 않겠다는 ‘탄소중립성’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업장 운영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친환경 발전을 통해 마련하거나, 친환경 방식으로 발전한 에너지를 사오는 식이다.

이 외에도 유엔의 지속가능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글로벌 비영리 기후 그룹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인 EV100, RE100, EP100 등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V100은 사업장 내에 전기자동차만 운행하겠다는 약속이다. RE100은 사업장 내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EP100은 사업장 등에서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판매하는 제품에도 지속가능성을 늘 고려한다. 유해물질을 내뿜는 가스인 SF-6을 제로(0)로 줄인 디지털 개폐기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SF-6은 전력 수요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폭발 등 에너지의 과다한 발산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로 개폐기의 필수 요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 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6년 전부터 개발해왔다.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요한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애플,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 등에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올해 월마트와 함께 지속가능 에너지 구매 방법 등을 돕는 ‘기가톤 총전력구매계약(PPA) 프로그램’에 협력했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경영 목표로 세워야 한다는 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입장이다. 김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다”며 “해외 각국이 요구하는 탄소 배출 중립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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