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서 실내 중계기 사업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합작회사를 현지에 설립한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합작회사는 양사가 50 대 50 지분을 가지며, 본사는 독일에 마련된다. 각사가 지명한 공동 대표 2명과 사업·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주주대표 4명이 경영진으로 참여한다. 관계 기관의 승인을 얻어 연내 정식 설립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다.

두 회사는 합작사를 통해 5G 실내 중계기를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미 한국에서 개발된 ‘5G·LTE RF 중계기’를 8~10월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독일 8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내 중계기 등 글로벌 인빌딩 솔루션 시장은 매년 약 10%씩 성장해 2023년 103억3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앱마켓,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중소 장비회사와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해 한국 5G 기술을 전파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사가 아시아·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 및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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