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열린 제14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마스터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EY한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열린 제14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마스터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EY한영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인 EY한영이 주최한 'EY 최우수 기업가상' 행사에서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EY한영이 매년 끝없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터, 패밀리비즈니스, 스페셜 여성 기업가, 라이징 스타 등 총 4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수상자는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기업가 정신, 가치 창출,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 등 6가지를 평가해 선정한다.

서 회장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스터상을 수상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규제기간의 승인을 받았다. 또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 회장은 "2010년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지 10년 만에 세계 최대, 최고 권위의 글로벌 경영상으로 손꼽히는 EY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업계 선후배들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후배 기업가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