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최윤소 티앤엘 대표
최윤소 티앤엘 대표
“상처치료재 전 라인업 갖춘 국내 유일 기업”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의료용 소재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상처치료용 드레싱이다. 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습윤 드레싱재(상처치료재)는 상처가 난 곳에 흔히 진물이라고 부르는 삼출액을 흡수하고 오염을 방지해 상처의 회복을 돕는다. 가장 수요가 많은 제품이 하이드로콜로이드다.

티앤엘이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친수성 고분자와 소수성 고분자를 페이스트(paste)상으로 혼합해 지지체인 유연한 필름에 도포한 형태의 드레싱재다. 여드름 패치가 대표적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상품이다. 상처의 유형이나 치유 단계에 따라 폼·하이드로겔·실리콘·파이버 드레싱재도 갖추고 있다.

티앤엘은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원재료 배합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의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골절이나 뼈·관절 염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골절 치료용 고정재도 회사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재질의 친환경 캐스트(cast)를 개발해 석고붕대(깁스)를 대체하고 있다. 내년부터 스마트패치, 지혈재 제품도 출시한다. 스마트패치는 원격으로 체온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패치다. 차세대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80만주
공모예정가 3만4000~3만8000원
수요예측일 11월 9~10일
청약일 11월 12~13일
상장예정일 11월 20일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클리노믹스

[이달의 IPO] 티앤엘·클리노믹스·퀀타매트릭스는 어떤 곳?
“다중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제품이 강점”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 조기진단 및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유전자(DNA) 생체정보(오믹스)를 동시에 검사하는 다중오믹스 기술로 유전체 진단·검사 서비스 및 제품을 연구 개발한다.

또 혈액과 소변 등 체액을 활용하는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스트레스·우울증 조기진단, 암 정밀 진단 서비스와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술성 평가에서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다중오믹스는 유전체·전사체·외유전체·단백질체·대사체 등 다양한 분자 수준 데이터를 연구·분석하는 기술이다.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게놈 기반 유전체 진단·검사 서비스와 정밀의료 사업을 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5개의 유전체 진단·검사 서비스 ‘Geno-Series’를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생애 전주기에 대한 총 10종의 개인 맞춤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장 큰 경쟁력은 액체생검과 게놈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편한 채혈을 통해 정밀한 유전자 분석으로 암의 조기진단, 정밀의료, 암 치료 후 모니터링한다. 클리노믹스는 2023년부터 다중오믹스 기반 스트레스·우울증 예측 진단 사업과 액체생검 및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197만2323주
공모예정가 1만900~1만3900원
수요예측일 11월 17~18일
청약일 11월 23~24일
상장예정일 12월 2일
상장주관사 대신증권

퀀타매트릭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3일 걸리던 패혈증 원인균 검사, 하루 만에 가능”

퀀타매트릭스는 2010년 서울대 바이넬연구소에서 분사한 미생물진단 전문기업이다. 응급 패혈증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최적의 항생제를 찾는 시스템 ‘디라스트(dR AST)’가 주력 제품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한국 기업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았다. 두 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다.

기존 패혈증 검사는 혈액배양부터 정제 배양균 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까지 병원 업무일 기준으로 3일 이상이 소요된다. 디라스트는 배양 이후 정제 없이 검사가 가능해 시간이 단축된다.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의 항생제를 찾아낸다. 혈액배양부터 적합 항생제를 찾기까지 계산하면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디라스트에는 미세유체 바이오칩 기술과 자동화 현미경 이미징 기술이 활용된다.

회사는 국내 및 유럽에서 디라스트 상용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럽 진출 1년 만에 총 22개 국가의 유통 거점을 확보했다. 일부 유럽 대리점은 이미 매출이 발생했다. 각국에서 진행 중인 성능 평가가 완료되면 디라스트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FDA 인증도 2022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FDA와의 사전 회의를 통해 임상시험 절차를 확정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도 맺었다. 디라스트 외에도 패혈증 검사를 위한 시스템 ‘큐아이디(QID)’와 ‘마이크로CIA(μCIA)’를 개발하고 있다.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170만700주
공모예정가 1만9700~2만5500원
수요예측일 11월 25~26일
청약일 11월 30일~12월 1일
상장예정일 12월 초
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