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마스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CM7919(성분명 As4O6)’에 대한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케마스와 삼성서울병원의 김병기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존 항암치료제로 반응하지 않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암 세포를 떼어내 쥐에 이식한 뒤(PDX모델‧Patient-Derived Xenografts) CM7919를 투여했다. 단독 및 병용 투여했을 때 암세포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자궁경부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항암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M7919의 주성분인 육산화사비소(As4O6)는 새로운 물질구성 형태의 무기화합물이다. 케마스는 자연에 존재하는 육산화사비소의 제조 방법 및 뇌암과 유방암에 대한 용도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34개국에서 80여건의 특허협력조약(PCT)을 출원했다. 현재 독일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케마스는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