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개발 PC용 MMORPG
12월 서비스…흥행 촉각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엘리온' 베일 벗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엘리온’(사진)이 공개됐다. 양사는 28일 ‘엘리온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2월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엘리온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을 개발한 크래프톤이 5년여에 걸쳐 개발한 PC MMORPG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광활한 세계관에서 이용자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는 PC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엘리온은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식의 유료 모델을 적용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은 “가계정으로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는 ‘작업장 캐릭터’를 차단하고 선량한 이용자만의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엘리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출 다각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의 90%가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올 정도로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국내 PC방 게임 점유율 40%에서 올해 6.8%로 떨어질 만큼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엔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다. 엘리온의 흥행으로 매출 안정성을 키워야만 ‘몸값’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엘리온의 흥행이 간절하다. 카카오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2021년까지 10여 종의 ‘신작 릴레이’를 예고했다. 엘리온이 첫 시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상장 후 첫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남다르다”며 “흥행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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