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전환처방시 1년 이상 유지율 83%"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소화기내과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2건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 결과는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switching)한 사례와 렌플렉시스가 가장 많이 활용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2건이다. 발표는 'e-포스터'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렌플렉시스의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맙 성분의 원조약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한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였다. 회사 측은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렌플렉시스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렌플렉시스는 2개월로 나타났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 5개월보다 더 빨랐다. 이 연구는 IBD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ACG는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