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티오리와 인프라 보안 협업…"업계 최고 수준 보안"
빌딩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앱 ‘카사’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가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협업해 플랫폼 인프라 취약 점검을 완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티오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R&D) 기업이다. 글로벌 해킹방어 대회 ‘데프콘(DEFCON)’에서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한 박세준 대표가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네이버 등의 보안 점검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티오리의 실전 점검을 통해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정보보안 인력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정보보호현황 자율공시제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현황 자율공시 제도는 기업의 정보보호에 관한 투자, 인력, 활동의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참여 중인 핀테크 기업은 카사와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4곳이다.

카사는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접근통제 등의 측면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 ISO 27001 인증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인력 대비 정보보안 인력 비중은 9.3%로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인 5%를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카사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이다. 현재 강남의 1호 빌딩 공모를 앞두고 있다. 최근 KDB산업은행,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 등으로부터 약 92억원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18년 설립 후 약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