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은 2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바이오 유럽 2020(Bio Europe 2020)’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위 글로벌 제약사 및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 올린베시맙과 ‘PMC-403’ 등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홍보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멥신의 항암제 후보물질 올린베시맙은 삼중음성유방암(mTNBC)과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1차 평가 변수였던 약물제한독성(DLT)과 안전성을 충족했다. 또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시험에서는 긍정적인 효능이 관찰됐다. 파멥신은 연말 임상시험을 마무리하는 대로 MSD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PMC-403은 신생혈관질환 치료제로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신생혈관과 손상된 기존 혈관을 정상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파맵신은 지난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MC-403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엔 안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목표하고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소개하고, 대상 기업들의 수요와 약물 개발 분야의 트렌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파멥신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다른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바이오 유럽’는 유럽 최대 규모 바이오 포럼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 다음으로 큰 행사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최신 바이오 기술, 연구 성과, 그리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