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이더리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 (Dune Analytics)’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해시드와 더불어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멀티코인 캐피탈, 시맨틱 벤처스 등의 투자사들과 코인베이스 벤처스, 알라메다 리서치와 같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듄 애널리틱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총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10월 출시된 듄 어낼리틱스는 복잡한 데이터 가공 작업이나 환경 세팅 없이도 누구나 쉽게 웹 상에서 이더리움 온체인(블록체인 내)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유용성에 힘입어 듄 어낼리틱스는 최근 사용자 수와 페이지뷰 측면에서 각각 매주 10%, 80% 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내에서 지금까지 총 18,000개 이상의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었다. 현재까지는 단 2명의 공동창업자가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이번 시드 투자금을 토대로 인력을 확충해 더욱 고도화된 제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듄 애널리틱스의 공동창업자인 프레드릭 하가(Fredrik Haga) 대표는 “해시드는 업계 최고의 투자자 들 중 하나이며 듄 애널리틱스의 열성 유저이기도 하다. 현재 북미권과 유럽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듄 애널리틱스가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듄 애널리틱스 팀은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 꼭 필요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2018년 부터 만들어왔던 팀으로, 시장 지배적인 브랜드를 구축해왔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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