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추가 생산을 마쳤다.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대비 목적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두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 목적으로 만든 첫 번째 배치와 달리 이번 생산 분은 주로 의료 현장의 사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으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지난 8월 임상 2상 승인이 나온 후 의료진들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혈장 확보를 위해 GC녹십자는 보건당국 및 적십자 등과 협력해 혈장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국 46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한 상태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약"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