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지 국세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에서 '파워 유튜버'들의 세금 미신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5월 구독자 10만명 이상 파워 유튜버 4749명 가운데 330명만 세금납부를 신고했다"면서 "비율이 1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은 "지난해 유튜버 신규 등록자는 691명 가운데 과세 사업자는 359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시설과 인력 갖춘 330명만 세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934만원으로 연평균 1억1000만을 신고했다"면서 "구글로부터 받은 광고 수익이 총 수입의 40%"라고 설명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들의 월수입 신고 내역을 보면 73억원으로 돼 있지만 해외 사이트에선 한국 상위 유튜버 10명의 수입이 122억원으로 나온다"면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구글과 협조해 사업자의 납세 의무를 안내하고 엄정 검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대지 국세청장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서 제도 개선을 건의할 것"이라면서 "세금 미신고는 분석을 해서 신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