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웁살라시큐리티
사진=웁살라시큐리티
삼성전자가 개발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인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의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블록체인팀이 6일 갤럭시스토어 내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웁살라시큐리티의 AML 솔루션을 도입, 가상자산 관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송금하는 경우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상대방의 지갑 주소를 조회해 웁살라시큐리티의 위협 데이터베이스(TRDB)내 등록 지갑 주소와 비교한다. 만약 상대방의 지갑이 사기 및 범죄 등에 활용된 이력이 있으면 송금 전 해당 사실을 경고해 이용자의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

범죄 이력이 있는 지갑이 이용자에게 가상자산을 보내는 등의 위험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 월렛 앱이 즉시 푸시(Push)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빠르게 위험 거래를 알아차리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들의 보안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도앱 내에서 가장자산 관련 범죄 피해를 신고하고 증적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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