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부 앱 ‘삼성 글로벌 골즈’를 통한 모금액이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를 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지구촌 과제 해결을 위해 이 앱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6000만 대 이상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치됐다. 삼성 글로벌 골즈 앱에서는 17개의 UNDP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소개하고 이용자들의 기부 동참을 돕는다. 짧은 광고를 시청하거나 휴대폰 충전 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월페이퍼를 설정하면 이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매칭해 추가로 기부한다.

이용자들은 광고 수익을 기후변화 대응, 양성평등 옹호, 양질의 교육 제공 등 특정한 목표 지원에 사용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대대응기금에도 기부할 수 있게 했다.

한국은 기부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하는 ‘갤럭시S20 팬 에디션(FE)’에도 이 앱을 기본 장착한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와 UNDP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