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강 마크로젠 대표(사진 왼쪽)와 박용환 LG상사 전무가 ‘스마트 모바일 랩’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크로젠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사진 왼쪽)와 박용환 LG상사 전무가 ‘스마트 모바일 랩’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크로젠
마크로젠LG상사와 ‘스마트 모바일 랩’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에 ‘K-방역 시스템’을 공급한다.

스마트 모바일 랩은 이동식 컨테이너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검사 시스템이다. 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바이러스 유전물질 추출, 실시간유전자증폭 방식(RT-PCR) 검사 및 분석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트레일러로 이동할 수 있어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표준운영지침 및 검사인력 교육, 장비 유지보수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코로나19 이외에 다양한 감염성 질환으로 대상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크로젠은 스마트 모바일 랩의 독창적인 설계 구조와 차별화된 추가 기능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모바일 랩’. 사진 제공=마크로젠
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모바일 랩’. 사진 제공=마크로젠
이번 계약에 따른 수출 물량은 2대다. LG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수출된다. 양사는 추가 수출 계약 건에 대해서도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진단키트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스마트 모바일 랩을 고안했다”며 “LG상사와의 계약으로 우수한 K-방역 시스템을 해외에 선보여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현지 의료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