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이스트 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KT는 중기부가 추진중인 자발적상생협력 기업(약칭 자상한 기업)에 통신사 중 최초로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KT 구현모 대표, 중기부 박영선 장관, 이노비즈협회 조홍래 협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향후 수년간 세계 코발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 등 전기차업체들이 코발트를 사들이고 있는데다 중국 등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게 근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최근 5G 통신망을 적극 확대하면서 코발트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정보 송수신시 기존 4세대(4G)보다 더 많은 전력을 쓴다. 이때문에 LCO(리튬코발트산화물)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써야 한다는 분석이다. 5G용 기지국 안테나도 마찬가지다. 전력을 많이 쓰다보니 전력 공급망 부하를 막기 위해 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따로 둬야 한다. 중국은 코발트가 들어간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해 이같은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CRU의 조지 헤펠 애널리스트는 "5G산업은 향후 수년간 세계 코발트 수요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며 "휴대용 5G기기를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코발트 수요만해도 올해 4만5000t(톤)에서 2025년엔 7만3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직까지는 일부 분야에서 LCO를 대체할 만한 배터리 양극재가 없다는 점도 코발트 수요가 늘 것으로 보는 이유다. 헤펠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계에서 현재로선 LCO와 경쟁할 만한 게 없다"며 "전기차업계와 통신업계 간 공격적인 코발트 확보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업계에선 LCO 대체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국 CATL은 LCO보다 원가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기존 LFP 배터리는 LCO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다. 전기차 배터리로는 일부 쓰일 수 있지만, 작은 통신용 모바일 기기에서 LFP 배터리를 쉽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코발트 수요는 10만~13만톤으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20만~26만톤으로 두 배가량 늘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배터리업계 전문 시장정보기업 벤치마크미네랄은 "글로벌 5G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非)전기차 시장에서도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며 "휴대용장비와 에너지 저장기기 등 두 부문에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간 35%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발트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뚜렷하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 선물은 t당 3만4018달러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KT가 보안 전문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 시큐레터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상품인 ‘KT 지능형 위협메일 분석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메일을 통해 기업으로 유입되는 악성코드 감염과 피싱(Phishing) 등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솔루션은 KT의 'AI 메일 분석 시스템'과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스팸필터', 시큐레터의 '위협문서 탐지'를 통합해 제공한다. 메일로 유입돼 기업에 위협이 되는 피싱이나 악성코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KT의 AI 분석 플랫폼은 연간 2억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발견한다. 분석 결과는 위협정보 AI 모델링을 통해 정의된 후 위협 차단에 활용된다.여기에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스팸필터 기능을 활용하면 스팸이나 바이러스, 피싱 사기 관련 메일을 기업의 직원들이 열어보기 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 CDR(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 엔진을 통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문서파일을 분석한다. 악성코드 포함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적인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거한다. 시큐레터의 위협문서 탐지 기능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기술을 활용한다. 실행파일이 아닌 문서의 악성코드도 빠르게 진단해 기존 보안 솔루션이 방어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보호한다. 고도화된 위협들이 보안 솔루션의 진단을 회피하는 방법도 무력화할 수 있다.KT 지능형 위협메일 분석 솔루션은 사용자 수에 따라 베이직, 스탠다드, 엔터프라이즈 형으로 제공된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 본부장은 "KT의 AI기술로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보안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지난 7월 유상증자 후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선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잇따라 파격적인 혜택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KT와 손잡고 적금 상품의 연 5% 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케이뱅크는 22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KT의 쇼핑 플랫폼인 ‘KT샵’에서 연 5% 적금 상품 응모를 받는다고 22일 발표했다.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코드K 자유적금’의 우대금리 쿠폰을 문자로 보내준다. 매달 최대 30만원씩 납입할 수 있는 1년짜리 적금이다. 원래 이 상품의 금리는 최대 연 1.80%다. 선정된 소비자에게는 이체 실적 등의 조건 없이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 5000명에 들지 않아도 응모한 소비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도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파격 혜택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우리카드와 제휴한 연 10% 금리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에 처음 가입하고 정해진 우리카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케이뱅크 앱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약 5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자본금 부족으로 인해 1년여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 7월 3대주주인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을 필두로 약 4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파격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1년여간의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모기업인 KT와 주요 주주사와 계얄사의 플랫폼들과 연계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