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표적항암치료제 'NOV1601'의 국내 임상 1상 진행에 대한 내용을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NOV1601은 한독과 CMG제약,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 중인 유전자 표적 항암치료제다. 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제(TRK)를 억제해 암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방해한다.

이번 임상 1상은 장기 악성 고형 종양을 앓고 있는 국내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작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 이후 4개 용량군에서 14명의 환자에게 NOV1601이 투여됐다. 국립암센터 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4개 기관에서 환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권위 있는 학회에서 임상 진행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세 기관이 연구역량을 더해 개발하는 만큼 암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SMO 2020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