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 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에 앞서 표적항암제 'ISU104'의 단독 및 세툭시맙 병용 투약 결과의 초록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ErbB3' 표적 항암 신약인 ISU104는 현재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EGFR' 'ERBB2' 'ERBB3' 'pERBB3' 'NGR1' 'HPV' 등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들에 대한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18명의 환자 중 6명에게 단독, 12명에게 병용 투여를 했다. 병용투여 시 객관적반응률(ORR·사전에 정의한 만큼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의 비율)은 36.4%로 나타나났다. 질병조절률(DCR·종양이 커지지 않거나 줄어든 환자의 비율)은 81.8%였다. 특히 병용 투약 환자군에서는 완전관해(CR·암세포 소멸)가 관찰됐고, 투약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ESMO에서 발표할 임상 결과는 마지막 환자의 투약이 지난 3월에 시작돼 내달 끝나는 만큼, 데이터 자체의 신뢰성이 높다"며 "1차 치료제 세툭시맙과의 병용 투약 시 ORR과 DCR이 높은 만큼, 1차 치료제의 내성 및 재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ISU104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의 ISU104 임상 1상 파트2 결과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는 ESMO 2020 온라인 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