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발 중인 대사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현황을 소개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올 4분기 임상 2c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성이 확인된 내인성 펩타이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적용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CZ은 C01에 아연을 더한 합성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 자료 제공=노브메타파마
노브메타파마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 자료 제공=노브메타파마
CZ 기반의 2형 당뇨병 치료제 ‘NovDB2’는 미국 임상 2c상 시험계획(IND)의 최종 자료를 지난달 제출했다. 이달 승인되면 4분기에 피험자를 모집해 임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임상용 약물은 지난 6월 생산을 완료했다.

임상 2c상은 3상에 준하는 임상 설계로 진행된다. 성공 시 3상에서 2c상 피험자 수만큼 3상 피험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같은 CZ 기반으로 비만을 목표 질환으로 하는 'NOVOB'는 NovDB2 임상 2c상 결과에 따라 안전성 검증을 대체하고,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NovDB2와 NOVOB 모두 임상 3상 시작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을 예상하고 있다.

기술이전 예상 시점이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C01 기반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NovRD'다. 연내 전임상 시험 종료 후 임상 1상 및 2a상 진입에 맞춰 기술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노브메타파마는 2010년 설립해 2015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회사는 신속 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을 활용해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는 “당뇨 비만 신장질환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대형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72만6719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3만2500~3만60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236억~262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3일과 2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