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의 하단인 3만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쟁률은 94.18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 핌스(1210.28대 1) 등 수요 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전체 신청 건수의 15.9%가 희망 공모가격(3만~3만5000원)의 하단인 3만원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희망 공모가 수준이 높고,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많아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상단인 3만5000원 이상을 써낸 기관의 비율은 75.4%였다고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공모 참여자에게 투자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 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암면역치료플랫폼 ‘Vax-NK’는 첫 번째 적응증인 진행성간암에 대해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의 공모 주식수는 98만5160주, 공모금액은 296억원이다.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며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