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보령제약에 대해 예산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산 공장은 작년 4월 준공 후 지난해 말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을 획득했다.

문경준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올 상반기 실적은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증가와 코로나 효과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예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외형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7억원과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와 10.9%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의 핵심 제품인 '카나브패밀리'(카나브 및 복합제)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개발 이후 80여편의 임상 논문이 발표되고, 4만여건의 임상 데이터가 쌓이면서 신뢰도 및 카나브패밀리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령제약, 예산 공장 본격 가동으로 성장 지속"
문 연구원은 "예산 공장은 1600억원이 투자돼 내용고형제와 항암제 생산에 특화됐다"며 "보령제약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카나브패밀리의 해외진출 확대 및 전문의약품 품목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공장의 생산능력은 내용고형제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 600만바이알 규모다. 기존 안산 공장은 각각 3억5000만정, 195만바이알 수준이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