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고혈압 복합제의 임상 2상 시험에 본격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한독은 사노피와 협력해 '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CCB' 계열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ARB·CCB 복합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조합 복합제는 한 품목도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지난 5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병용요법과 각각의 단일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내년 2월 완료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 “고혈압 복합제는 환자가 먹어야 하는 약의 수를 하나로 줄여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며 “단일제 또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로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