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에이비엘바이오가 투자한 중국 아이맵바이오파마가 2조원 규모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켰다. 세계적인 제약회사 애브비에 항암제 후보물질 렘조팔리멥(Lemzoparlimab)을 기술수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맵은 애브비와 총 19억4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이맵은 1억8000만달러의 선불금과 임상 1상에 따른 2000만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또 렘조팔리멥의 향후 임상과 상업화 결과 등에 따라 17억40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아이맵은 중국에 본사를 둔 면역항암제 회사다. 제넥신은 지난 6월 말 기준 아이맵의 지분 7.4%(96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이맵이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4개 가운데 2개가 제넥신에서 기술이전한 것이다. 각각 임상 3상과 2상 단계에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이맵 주식 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이맵과 이중항체 3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