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사업에 협업할 것"…코스닥 상장 추진
네이버, 영상 시각효과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에 70억원 투자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은 네이버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자이언트스텝 측은 "이번 투자 계약은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니다"면서 "양사가 미래형 사업에 협업하며 전략적으로 윈윈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 영역과 플랫폼, 그리고 자이언트스텝의 특화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을 이용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기술 상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인재 채용, 장비 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올해 7월 국내 VFX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 특허를 출원했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을 파트너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있다.

자이언트스텝 하승봉·이지철 공동대표는 "실감형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은 콘텐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영상 재생 기기의 다변화 흐름에 발맞춰 모든 미디어에 구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솔루션으로 글로벌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스텝은 VFX·CG 전문 기업으로, 광고·영화 및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매년 약 500편의 국내외 TV 광고, 뉴미디어 영상물, 영화 부문의 특수효과를 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