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2020 3D 가상 전시관 거실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IFA 2020 3D 가상 전시관 거실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 개막을 앞두고 1일 3D 가상 전시관을 열었다.

LG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IFA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 올해는 가상으로 전시관을 꾸미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인공지능 LG 씽큐 솔루션을 기반으로 집에서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새 가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상 전시관은 PC나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이용자는 사이트에 접속해 PC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해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을 지원한다.

가상 전시관은 LG전자가 2015년부터 매년 전시관을 꾸며온 '베를린만국박람회장(Messe Berlin)'을 그대로 옮겨놨다. 이용자 접속 시간에 맞춰 베를린 현지의 낮과 밤을 구분해 마치 전시장에 들어선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안내자의 음성 안내와 함께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된 제품을 클릭해 제품의 상세 이미지나 스펙도 확인 가능하다. 또 제품의 동작 원리나 구성 요소 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관람객이 가상 전시관 곳곳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붙여 만든 대형 조형물 '새로운 물결',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업(Roll-up)'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롤러블 TV 등을 꾸몄다.

관람객은 또 고화질의 홈시네마,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스포츠 경기 관람에 맞는 스포츠 바, 올레드 폼팩터(특정 기기형태)의 개선을 보여주는 올레드 갤러리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LG 사운드 바, 엑스붐 고 포터블 스피커,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등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존도 꾸몄다. LG 프리미엄 오디오 라인업은 英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LG 씽큐 홈은 현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7개의 전시 공간의 콘셉트에 맞는 스마트 가전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청정'과 '건강'을 주제로 꾸몄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휴대용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트루스팀이 탑재된 트롬 스타일러, 워시타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씽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전제품과 LG 씽큐 앱을 연결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도 시연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 Service)를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제품의 상태나 관리 방법을 씽큐 앱,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준다.

이용자는 씽큐 앱에서 조건에 맞는 가전제품의 작동을 설정해 집 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예컨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청정기의 전원을 켜고, 에어컨의 청정모드를 실행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동작시킬 수 있다.

또 씽큐 앱을 이용해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우유를 구입한 뒤 바코드를 스캔하면 씽큐 앱은 냉장고 식품 목록을 관리하며 유통기한을 알려주거나 추가로 구입할 수 있게 연결해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