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배달앱 결제액이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의 7월 사용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결제액이 9434억원으로 추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역대 최고 기록인 1조82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결제자 수는 1504만 명이었다. 20대(32%)가 가장 많았고 30대(36%), 40대(21%), 50대 이상(11%)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월 평균 결제 횟수는 2.8회였고, 평균 6만2766원을 지출했다. 한 번 결제할 때 지출 금액은 평균 2만2254원이었다. 평일보다 주말과 휴일에 2배 이상 결제가 많았다. 1주일 가운데 가장 주문이 많은 날은 일요일이었다.

와이즈앱은 올해 배달앱 결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달앱 연간 결제액은 2018년 4조1000억원, 2019년 7조1000억원이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8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