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졸지 말고 수업에 집중하세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측정하고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사업 40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원격근무 및 교육, 무인서비스 등 비대면산업에서 국내 기업 등의 경쟁력을 키우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40개 사업 지원 규모는 370억원이다.

잇올은 학생들의 원격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자에 선정됐다.

AI 기반의 이미지 해석기술을 고도화한다. 학생들이 특정 움직임과 자세를 보일 때 집중도가 떨어지는지 파악하고 ‘화면 클릭’ 등의 비주기적 이벤트를 통해 수업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리시험, 메신저 등을 통한 답안 공유, 시험화면 이탈, 수험자의 담합 등을 잡아낼 수 있다고 잇올 측은 설명했다.

유엔젤은 원격회의에서 발언을 실시간 자막으로 바꾸면서 회의록을 자동 작성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비전세미콘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AI를 활용해 고객 및 매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이동형 방역로봇과 비말 차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감염병 위험이 없는 무인카페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기업들이 비대면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