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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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호주 백신개발 전문기업 박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AI for Health' 프로그램의 자선 기금을 통해서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긴급성을 고려해 박신의 코로나19 백신 'COVAX-19'의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박신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백신 및 의약품 개발 기간을 줄여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AI 및 클라우드 기능이 COVAX-19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니콜라이 페트로브스키 박신 회장은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백신 시험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며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으로 임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COVAX-19의 실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박신은 지난달 초 COVAX-19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 40명의 지원자에게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박신은 회사의 면역증강제 기술인 'Advax'에 신종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결합해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T세포 반응과 항체를 유도할 수있는 안전한 백신의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5월 박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OVAX-19를 공동 개발 중이다. 양사는 제품 개발, 임상시험, 호주 및 아시아로의 상업적 규모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